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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인사말

1. 핵, 원자력이란?

 

옛날에 원자(原子)를 물질의 최소단위로 생각하고 그렇게 명명하였는데, 후에 원자는 핵(核)과 전자(電子)로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원자핵(또는 핵)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원자력이라고 한다. 핵을 분열시키거나 융합시킬 때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그 원자력을 순간적으로 발산시키는 것이 핵폭탄이고, 천천히 발산시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원자력발전(원자, 혹은 핵발전)이다. 핵폭탄이 인명을 직접적으로 살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후유증과 방사능 오염도 문제나 핵발전의 경우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반면에 사고의 위험성과 핵폐기물의 문제가 심각하다. 핵폐기물은 방사능을 띤 물질로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간에게는 여러 형태의 방사선을 내는 현상을 말한다. 강한 방사능은 사람을 즉사시키기도 하고, 보통은 인체에 암, 피부병을 일으키는데, 방사선은 무색, 무취, 무형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특별한 계측기를 이용해야만 감지할 수 있다. 방사능은 인공적으로 감소시키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스스로 힘이 약해지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원소마다 고유의 반감기(半減期)가 있어서 그 반감기의 기간이 지나야 방사능의 세기가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원자의 '사용후 핵연료' (타고 남은 핵연료)에 포함되어 있는 플루토늄(Pu)239는 독성과 방사능이 매우 강한데, 그 반감기가 2천만년이어서 24만년이 지나야 방사능이 약1/1000로 줄어들기 때문에 그 처리가 매우 힘들다.

 

2. 핵의 제문제

 

1) 핵폭탄

핵폭탄은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으로 나뉘는데, 원자폭탄은 우라늄(U)235나 플루토늄 239의 원자핵을 분열시키는 것이고, 수소폭탄은 수소 핵을 융합시킴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핵무기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것은 우라늄폭탄이었고, 나가사키는 플루토늄 폭탄이었다. 핵폭탄이 폭발하면 폭풍, 열선, 방사선등으로 피해를 입는다. 이때 생성된 방사능 물질은 죽음의 재가 되어 땅에 떨어져 방사능 오염을 일으킨다.

현재 핵폭탄은 미,러,영,불,중,인도 및 북한도 보유하고 있다는등 세계적으로 45만개의 핵탄두가 비치되어 있어서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1968년에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체결되어 170여개국이 가입하여 왔다. 현재 그 조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데 핵보유국들과 비동맹국들과 협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현재의 NPT는 핵보유국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하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들에게는 이를 금지하는 불평등한 모순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 핵발전(원자력 발전)

원자폭탄과 같은 원리로 발생되는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제어하면서 그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롤 바꾸는 것이 핵발전이다. 화력발전에서 석탄을 태워 증기를 발생시키고 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으며, 그 결과 석탄재가 나오듯이, 핵발전에서는 우라늄 235(핵연료)을 태워(핵분열 시켜), 얻은 열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결과 핵폐기물이 생성된다. 핵연료를 태우는 장치를 원자로부터 부르는데, 이 원자로 내부는 섭씨 10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다루는데 고도의 기술과 복잡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1986년 소련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운전상의 실수로 원자로 심이 녹는 사고였다. 이 사고로 남한 넓이의 땅이 방사능에 오염되고, 수많은 사람이 죽고 암에 걸렸다. 원전의 또 다른 문제점은 핵폐기물 등에 의한 방사능 오염이다. 원자로가 가동되면 핵연료에서 방사선이 나오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그곳의 근무자들과 주변 주민들은 직간접으로 방사능에 노출된다. 또,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생태계는 방사능에 오염된다 핵폐기물에는 플루토늄239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30만년 이상을 격리시켜야 되는 위험물질이나, 원자로의 수명이 30년인데 그 30년동안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 핵폐기물을 30만년이나 관리하도록 후손 대대로 부담을 주는 것은 "새대간의 윤리"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이러한 폐기물의 처리, 안전성의 문제 때문에 결과적으로 원전은 경제적이지 못하다. 선진국에서 핵발전을 포기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경제성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원전정책을 근본적인 에너지 문제의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3) 핵폐기물

원전을 가동하면 여러형태의 핵폐기물이 생긴다. 원자로에서 사용된 작업복과 같은 기준위 폐기물이 나온다. 원전 내부의 부품과 같은 중준위폐기물, 또는 사용후 핵연료와 같은 고준위폐기물이 나온다. 이런 폐기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중고준위 폐기물 조차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어 있지 못하다. 왜냐하면 방사능물질은 수백년에서 수십만년까지 장기간 보관을 해야하는데 인간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그 긴 시간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고준위폐기물은 그 위험도 가 더 심해서 심각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 페기물을 한곳에 모아 보관하려고 한다. 정부는 최근에 인천 앞 바다에 있는 작은 섬, 굴업도를 핵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로 선정하였다. 주민들은 대부분 동해안에 위치한 원전에서 나오는 핵쓰레기를 왜 서해 끝까지 가져오느냐 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것은 정부가 주민의 반발이 가장 작은 곳을 찾아보니 고립된 작은 섬을 선정한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굴업도는 기술적인 안정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부적합한 선택이다. 또한 정부가 핵폐기물 처분장을 계획하면서 사용후 핵연료까지 보관하려고 하는 점에 대해서도 그 의도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4) 방사선 조사(照射)식품

방사선은 살균, 살충, 성장 억제의 기능을 갖고있기 때문에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식품에 방사선을 조사(照射)시키는 경우가 있다. 흔히 감자에 싹이 트는 것을 막기 위해서나 양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방사선을 조사한다. 몇몇 국제기구에서 '방사선'조사 식품에 해독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나 나라마다 허용범위가 한정되어 있으며 실제로 그 안전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 방사선을 식품에 조사하면 그 물질이 변하고 발암물질이 생성되기도 하는데 그 증에는 조사식품으로 인하여 번식률 저하, 사망률 증대, 체중감소, 기형등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인도에서 시행한 인체 실험에서는 염색체 이상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조사식품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들면 가공 식품의 형태로 또는 방사선이 조사된 자료와 같은 간접적인 형태로 섭취하게 된다.

 

5) 원폭피해자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에 의하여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여성연합회가 원폭피해가 실태조사, 피폭자 치료, 피폭자 문제의 홍보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도 문제는 남아있다. 한국의 피폭자들은 전쟁의 무고한 피해자이면서도 일본의 피폭자와 차별 대우를 받고 있고, 한국정부로부터도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그들은 병과 후유증, 가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신만이 아니라 그들의 2,3세들도 상당수 고통을 당하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여성피해자 중에는 애기를 낳지 못함으로 가정 생활에 파탄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실태를 널리 알림으로써 그들을 돕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원폭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평화운동을 해야한다.

 

3. 교회의 과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핵의 문제는 평화와 생명의 문제이며 기독교인에게는 신앙 고백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문제이다. 특히 평화와 생명운동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방사선 조사식품은 직접적으로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며, 핵발전소, 폐기물은 우리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으며, 원폭은 직접적으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한다. 핵발전소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평화적 이용과 군사적 이용은 종이 한장 차이이다.

 

현재 굴업도에 사용후 핵연료를 증간 저장한다고 하지만 재처리 기술의 개발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재처리란 풀부토늄 239를 추출하는 것으로서 핵발전에도 쓰이지만 핵무기를 위해서도 쓰이기 때문에 평화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나 온 이후 국민 중에는 핵주권을 말하는 사람이 늘어 났는데 이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주변국이 핵무장을 한다해도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은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9:24)는 말씀을 따라야 한다.

 

핵발전은 현대사회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현대판 선악과이고 물질주의의 상징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물질의 구조를 인위적으로 깨뜨리면서 탐스럽기도하고, 먹음직도 한 "제3의 불"을 취하려하는 탐욕이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허용치 않으기시에 그 부산물은 인간이 도저히 다룰 수 없는 방사능을 띠고 있게 한 것이 아닐까?

핵반응은 태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 에너지를 인간의 손으로 취하려는 것은 교만이다. 인간은 그 원자력 발전을 통하여 현대인의 과소비, 편의주의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찬핵론자는 질문을 한다. 원전을 사용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을 중단해야 하는데 그래도 좋은가? 이 질문에 당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경제발전보다는 생명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마 20:16과 같이 "먼저된 자 중에는 나중된 자도"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며 경제제일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이렇듯이 평화와 생명을 철저히 지키려면 자기 희생적인 그리스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교회의 과제이다.

 

신학박사․ 경영학박사, 이 종 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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