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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십자가 붙들고 사는 삶

조회 수 1338 추천 수 0 2015.12.19 08:43:30

고린도전서 1:17-25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경비행기가 비행을 하다가 야산 중턱에서 어떤 물체와 부딪혀 마을로 추락을 하면서 폭발하는 바람에 옆에 있던 건물 안의 사람들까지 많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산 중턱에는 미국 감리교 훈련센터가 있고 그 꼭대기에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어 경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등대역할을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조종사는 십자가의 불빛을 보고 고도를 조정하여 산에 부딪히지 않도록 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AP통신의 기자가 이렇게 타전을 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바로 야산 중턱에 있던 철탑 십자가였습니다. 사고가 나던 날 밤 그 십자가는 불이 꺼져 있었고 비행기는 그 십자가에 부딪혔습니다'. 불 꺼진 십자가는 무익합니다. 즉 십자가 없는 승리, 십자가 없는 축복, 십자가 없는 행복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십자가 신앙으로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금번 태풍으로 인하여 우리교회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8층 종각 꼭대기 십자가의 네온 불이 고장나 꺼진 것입니다. 서울 업자를 불러 네온 수리를 하며 저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리 업자는 높은 십자가 위에 달린 네온수리를 위해 종각에 매달린 사다리를 타고 아주 높은 그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보는 것만도 아찔했습니다. 그는 바람이 부는 그곳에 올라가서 십자가를 꼭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허리의 안전띠를 확실하게 매어놓고 작업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십자가를 꼭 붙들고 일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삶의 모습도 저와 같아야 된다고 감동이 왔습니다. 우리의 삶도 십자가를 붙들고 그리고 십자가에 꼭 매어진 삶이 될 때 가장 안전한 삶이 되어지리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삶 속에서 얼마나 십자가를 붙들고 사십니까? 그리고 그 십자가에 삶을 매어놓고 진정으로 사십니까? 이 시간 믿음으로 십자가와 연합되어지는 삶이 되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사는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옵니까?

 

첫째로 십자가는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합니다

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니라". 22절부터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믿는 자에게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 십자가가 삶의 능력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솔제니친은 구 소련 작가로 체제를 비방하는 반역자로 수용소에서 갖은 고문을 당하며 고생을 하다가 서방으로 망명한 사람입니다. 솔제니친의 감옥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그는 특별 범죄자로 구분되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통으로 인해 정신력과 신념이 모두 탈진했을 때 솔제니친에게 한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그는 바닥에 십자가를 그어주며 그것을 바라보라고 한 후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솔제니친이 그 십자가를 한참 주목했다고 합니다. 그는 십자가를 아는 지식인이었고 러시아에서 이미 성경을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솔제니친은 그 사나이가 바닥에 그어준 십자가를 바라보는 순간에 알지 못하는 힘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십자가가 그에게 참 자유와 능력이 되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고통에 처할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능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붙잡고 그 앞에 나아가는 믿음, 그 십자가로 인하여 능력이 되는 믿음을 힘입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자기 문제를 참 진지하게 대화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시간도 좋고 두 시간도 좋고 남에게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붙잡고 하나님 앞에 5분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사람 앞에선 시간을 내 놓고 자신의 문제를 내 놓고 넋두리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는 진지하게 5분도 기도하지 않는 그에게 과연 십자가가 능력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오늘 여러분은 어디서 힘을 구합니까? 어디서 답을 구합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능력이 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사람 앞에 한 시간 얘기했다면 하나님 앞에는 두 시간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능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도 남는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십자가는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미국 켄터키 주립 정신병원에 캐롤이란 30대 후반의 여자가 입원을 했습니다. 이 여자의 병명은 광기 우울증'입니다. ‘광기 우울증'의 증세는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한번 발작을 시작하면 성격이 거칠어져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칼을 들고 설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깊은 우울증 때문에 도저히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직장을 다니다가 쫓겨나고, 남편한테 이혼 당하고 결국은 정신병원 장기환자로 입원을 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녀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고, 그녀가 언제 발작을 일으킬지 겁이 나서 옆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 다정했던 그녀의 친구가운데 아주 믿음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성경을 읽어주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의지하라. 십자가를 붙잡아야 질병과 싸워서 이길 수 있고,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붙잡고 간절히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고 반대하던 그녀도 찾아오는 사람이 그 친구 밖에 없고,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찾아오니까 고맙고 감격해서 그 친구가 하는 말을 조용히 들었습니다.

 

부활절이 다가오자 그 친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의 사건을 얘기해 주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사망권세를 이겼으므로 너도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부활절 아침 그녀는 '내가 이겼으니 너도 이길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그 음성을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에 용기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예수님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고, 예수님만이 나를 이 질병에서 고쳐 주실 수 있고, 나를 승리하게 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광기 우울증을 이길 수 있다'고 계속해서 외쳤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입으로 시인할 때, 그녀의 증세는 서서히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고침을 받았습니다. 십자가에 대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모든 질병을 고쳐주시고 승리의 기적을 허락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1219년에 덴마크의 왈뎀카 왕은 군대를 이끌고 적군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이길지 질지 모르는 불안한 가운데 왕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전쟁을 하나님께 맡깁니다.'그런데 갑자기 하늘에 십자가가 나타나 보였습니다. 왕은 그 십자가를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싸운 결과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부터는 전쟁 때마다 붉은 바탕에 흰 십자가를 그린 국기를 만들어 앞세우고 나가 승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십자가는 승리를 상징합니다. 십자가를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질병과 싸워 이겨서 건강한 삶을 살고, 가난,저주와 싸워 이겨서 풍족한 삶을 살고, 죄악과 싸워 이겨서 의로운 삶을 살고, 모든 시험,유혹과 싸워 이겨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승리하기 원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나가면 여러분도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잡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역사 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셋째로 십자가는 변화된 삶을 살게 합니다

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도 영화관에서만 감동을 받고 생활과 전혀 무관하다면 나와는 관계가 없는 영화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감동적인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을 역사적 사건으로만 알고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간다면 십자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내 사건으로 믿을 때 인생이 달라집니다. 생활이 변합니다. 십자가의 사건이 나의 사건임을 믿을 때 십자가의 능력은 삶의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가 있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음악인이라고 칭송을 받던 그가 41세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쓰려졌습니다. 오페라 '라보엠'의 주인공을 맡아 열정을 다하여 연습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온 것은 백혈병이라는 죽음의 선고였습니다. 그러나 호세 카레라스는 절망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복음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도를 붙잡았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붙들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생명을 연장해 주시면, 남은 평생 주를 위해 충성하겠다"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골수 이식 수술과 힘든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힘겹고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은 빠지고 손톱과 발톱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찬송과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 주었습니다. 이제 그의 삶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적같이 새 생명을 얻은 그는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였습니다.

 

자신을 다시 살려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전 재산을 팔아 바르셀로나에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 재단"을 세웠습니다. 그의 공연 수익금은 모두 이곳으로 보내어 졌습니다. 그는 고백했습니다. "때로는 질병도 은혜가 될 때가 있다. 나는 백혈병과의 싸움을 통해서 나보다 남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이제 나는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증거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소망을 주는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 호세 카레라스는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변화의 능력입니다. 이 복음이 증거 될 때 사람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붙잡는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우리의 인생은 활기가 있고 능력이 넘치는 삶으로 변화됩니다. 십자가의 진리는 지성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십자가는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며 믿음의 대상이며 믿을 때만 강하게 역사 합니다.

 

어떤 아버지가 여섯 살 된 아들을 데리고 교회를 왔는데 아들이 십자가를 보고 큰 더하기(+)표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맞다. 십자가는 너와 내게 더하기 표이다라고 했답니다. 십자가가 여러분 인생의 더하기 표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에서만이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는 삶으로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십자가만이 영원한 축복의 원리가 됨을 깨닫는 복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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